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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임마누엘의 증인들(104), 박기범 장로

음악인으로 부르신 천명의 응답

2023-07-07     이재훈 기자

안녕하세요. 동래권역 복천1-2 음악전문인 지교회 책임중직자로 사역을 하고 있는 박기범 장로입니다. 저는 집안에 전용 무속인을 두고 때가 되면 굿을 하는 불교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께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자연스럽게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기에 음악 선생님이 제 노래 소리를 듣고 성악을 권유하셨습니다. 가정형편상 음악을 전공 할 수 없는 현실 속에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찬양 받길 위해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걸 발견하고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학선교국 지휘를 하며 헌신했고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지휘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대학생활을 마치고 러시아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유학현장에서 이태은 장로를 만났습니다. 이태은 장로는 당시 기도모임에 리더로 있었고 한국으로 나갈 일이 생겨 저에게 리더 자리를 맡겼습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던 나에게 70개의 테이프를 주며 듣고 녹취해서 읽어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류 목사님 말씀 테이프였습니다.

신학교를 다녀도 와 닿지 않았던 ‘예수가 그리스도다’라는 사실에 새롭게 눈이 뜨였고 전도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진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내 속에 그리스도 심령이 간절하여 꼭 전달하겠다는 사람에게는 성령인도로 오직 복음을 나눌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러시아 땅에 허물어진 복음을 다시 세우는 일에 쓰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만남을 통해 영접운동이 일어났고, 이분들이 말씀운동하는 시간에 대학교수와 복음이 필요한 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들은 어학에 능통했기에 통역을 하며 사역을 도왔고 지금도 그 현장에서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급한 계획이기에 생각만 해도 전도문이 열리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7년, 러시아 빼쩨르부르크에서 첫 집회가 열렸고 테이프로만 접했던 목사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선교현장에서 10년 동안 있으면서 엄청난 은혜를 받고 2003년 한국에 들어오면서 교회로 인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다윗찬양대 지휘하는 자체가 응답입니다. 무엇보다 오직 복음에 방향 맞춘 자들과 함께 하는 찬양에 감사합니다. 이 분들은 내가 힘이 빠져 있을 때나 성령충만 할 때나 아무런 말도 없이 기다려 주고 배려해 줍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힘이 되고 감사가 됩니다.

음악인으로서 “나의 전도를 찾아라” 말씀을 들으며 우리에게 전도는 뭘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콘서트를 열어서 누구나 와도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카페홀을 빌려 3년째 콘서트를 지속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선교국 UPT(unit praise team)와 세계렘넌트대회 RCF(remnant culture festival)의 지휘를 하면서 복음으로 준비되어 가는 렘넌트(후대)와 만남이 저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앞으로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는 참 복음을 소유한 찬양자로, 순간순간 사단의 공격에 흔들림 없이 찬양의 축복이 후대에게 전달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찬양선교를 놓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내가 있는 현장이 전도현장이고 만나는 사람이 전도대상자이기에 현장과 사람을 두고 기도하며 3오늘(오늘의 말씀, 기도, 전도)을 하고 있습니다.

“큰 기도를 해야 한다. 반드시 해야 한다. 뉴에이지가 문화에 다 파고들었다. 그런데 우리는 못하고 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기도해야 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지금까지 교회음악중심으로 흘러왔지만 이 세대가 지나버리면 어떻게 될까? 여기에 대한 심각성을 보지 못하면 다른 종교에서 음악을 가져가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릅니다.

문화 사역을 정말 제대로 하려면 5인1조 팀구성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곳에 경제를 가진 산업인과 이 일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도하면서 사역하는 목회자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생활 시절, 경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렘넌트는 어디가도 살아남아야 한다. 세상 어떤 사람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렘넌트는 사망의 곳에 가도 살아남는 것이 렘넌트다. 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메시지대로 하나님은 완벽하게 나의 길을 인도하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대로 인도 받으면서 지역·민족·세계 복음화에 쓰임 받는 축복된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