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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인터뷰]스타플로우 김용보 대표, 광안리에 파형 조절하는 실내 인공 서핑장 개장

2024-01-05     이재훈 기자
인공 서핑장 ‘스타플로우’ 김용보 대표[조은뉴스 촬영]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변화가 극심해지면서 실외스포츠를 즐기던 이들의 갈 곳을 찾고 있다. 특히 자연과 바다가 만들어주는 파도로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인 ‘서핑(surfing)’을 즐기던 서퍼들의 발걸음이 인공서핑장으로 향하고 있다.

인공 서핑장 ‘스타플로우’를 조성 중인 김용보 대표는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서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인접한 곳에 건립 중인 스타플로우는 현재 마무리 공사 중으로 1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스타플로우는 국내 최초로 실내에서 ‘리버 서핑(river surfing)’을 즐길 수 있으며 파고(파도의 높이)와 파형(파도의 모양)까지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인공 서핑장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스타플로우의 김용보 대표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Q. 1월 개장을 앞둔 ‘스타플로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스타플로우는 국내 최초로 실내에서 ‘리버 서핑(river surfing)’을 즐길 수 있는 인공서핑장이다.리버 서핑은 바다가 없는 유럽 내륙지역에서 강의 지형을 이용해 서핑을 즐기는 것이다. 서핑 보드를 이용해 하천의 급류를 타는 것인데 국내에서는 리버 서핑을 구현한 곳이 아직 없다. 스타플로우가 완공되면 세계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독일 등 유럽에는 인공 리버 서핑장이 많지만 이들 모두 파고(파도의 높이)만 조절할 수 있다. 스타플로에서는 리버 서핑의 파고와 파형까지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지적 재산 확보를 위해 관련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서핑은 바다에서 즐기는 스포츠지만 기후와 시간 등의 영향을 받아 즐길 수 있는 기간이 한정적이다. 때문에 수온 조절 장치와 여과기를 함께 만들어 도심 속에서 사계절 모두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Q. 인공서핑장 ‘스타플로우’를 만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하천 수리학을 전공하며 공학박사로서 하천 홍수 해석을 주로 해왔다. 사람이 다치지 않는 법, 침수가 나지 않는 법과 같은 물에 대한 공부를 하던 중에 물을 안전하게 즐기게 할 수는 없을까 고민했다. 그런 고민들을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며 지금의 ‘스타플로우’를 만들게 됐다. 회사 구성원으로 다양한 인력들이 있어 토목과 하천 수량 등 두 분야를 접합해 아무도 해보지 않은 걸 이뤄내기 위해 3~4년 정도 오랜기간 인내하며 준비했다.

서핑은 자연이 허용해준 파도만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다. 만약 내가 주말에 서핑을 하고싶어도 그날에 파도가 있으리라고 아무도 보장하지 못한다. 앞서 말했듯이 계절적 요인까지 고려해 서핑에 대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누구든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서핑 환경을 만들고 싶다. 서핑의 제한적인 환경을 탈피해보고자 하는 목표로 지금의 ‘스타플로우’를 만들었다.
 

인공 서핑장 관람이 가능한 ‘스타플로우’ 5층 테마카페[조은뉴스 촬영]

Q. ‘스타플로우’의 방향성 및 향후계획이 궁금합니다.

A. 인공서핑장을 최대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이용 고객이 적은 낮 시간대에는 교육청과 연계해 현장체험 학습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경사로를 활용하여 위험성을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급류, 생존 체험을 만들어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회공헌적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자연 속 바다에서 하는 실제 서핑과 함께 익스트림 스포츠의 한 종류로서 인공 서핑이자 리버서핑이 정식종목으로 체택되면 좋겠다. 대한서핑협회 내의 인공서핑협회가 만들어져서 다양한 대회나 인공서핑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 서핑 시장을 존중하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실내 서핑 분야를 확대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도심형 서핑이다. 대도시 주변과 대도시의 도심지를 목표로 삼았다. 우리를 쇼케이스나 모델하우스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했고, 서울에서 이 사업이 성공된다면 그 이후 동남아시아권의 주요 도시에 진출도 희망하고 있다. 더불어 실내 인공서핑장 사업이 부족한 미주 국가도 염두하고 있다.

Q. 대표님의 경영철학은?

A. 우리의 목표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즐거움을 끊임없이 제공하는걸 목표로 삼고있다. 사실 우리가 추구하는 끊임없는 즐거움은 이미 시작됐다. 사계절과 끊임없는 파도, 가까이서 지켜보고 함께 즐기는 서핑, 서퍼들에게 기쁨을 제공하는 일들이 시작되며 우리의 목표도 함께 이뤄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