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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기고]박진관 명장, 인천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밧데리 폭발문제 해결하려면

전문기술자 양성해 정규직으로 채용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해야 공동주택 용역관리 업체 선정시 공동주택관리 자문위원 활용 필요

2024-08-13     이재훈 기자
박진관 대한민국 명장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밧데리 폭발로 인한 화재로 차량 피해는 물론 아파트 단지내 전기와 수도가 단전, 단수가 되고 화재로 인한 그을음과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로 인해 입주민들이 무더운 여름 날씨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숙소에서 생활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면서 건축물의 설비분야를 전공하고 정부기관 및 광역자치단체 등에서 각종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장전문가로서 그 문제점과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전 국민의 70%이상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지하 주차장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하 주차장에 분산하여 설치되어있고 전기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번 청라 아파트 전기차 밧데리 폭발로 인한 화재 발생시 주변에 주차되어 있는 수 십대의 차량으로 불이 번졌고 이로 인한 유독가스와 그을음, 미세먼지로 인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 질수 있었다.

이미 필자는 언론기고를 통해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을 기고 한 바 있으며 이때 필자는 전기차를 지하 주차장에 설치할 경우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기차 화재 발생시 다량물을 분사장치와 전기차 자차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방화벽으로 구획하고 화재 발생시 화재가 다른 차량으로 확산 되지 않도록 하는 소화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화재 발생시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스프링클러 설비를 아파트 관리자가 지하 주차장 스프링쿨러 밸브를 잠겨 놓았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스프링쿨러 설비는 초기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설비로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초기 진압을 위해 소방법이 강화되어 모든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은 물론 다중이용시설과 대규모 건물에는 설치가 되어있는 소화 설비이다. 전기차 밧데리 폭발로 인한 화재 발생시 기존 스프링쿨러 설비로 화재를 완벽하게 진압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화재의 확산을 방지 할 수가 있으며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 등이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 할 수 가 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스프링쿨러 설비를 관리자가 밸브를 임의로 조작하여 작동이 되지 않아 화재가 확산되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는 이처럼 중요한 스프링쿨러 설비를 운영하는 관리자가 전문지식을 갖춘 기술자들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거의 대부분이 건물을 관리하는 용역업체 소속 직원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2022년 6월 부산해운대구에서 발생한 공동주택화재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 발생시 용역업체 소속 관리자가 임의로 화재경보기 스위치를 내려 놓았다 화재가 발생되어도 화재감지기가 작동되지 않아 경보벨이 울리지 않았고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관리사무소 직원 등 3명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있다.

이처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스프링클러 스위치를 꺼놓는 근본적인 이유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정규직 용역관리업체 소속 직원들로서 이러한 스프릥쿨러 설비 등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공동주택등을 관리하는 용역관리업체는 수시로 교체가 되며 용역관리업체 선정시 공동주택입주자대표들이 용역업체를 선정하는데 이처럼 중요한 용역업체 기술자들에 대한 평가를 전문지식이 전무한 입주자 대표들이 선정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현재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에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 역시 전문지식이 전무한 공동주택입주자대표들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업체와 불법적인 행위로 입주민들간 불신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지하주차장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의 전선이 주차장 바닥에 널려 있어 차량들이 밟고 지나가는 다니는 등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화재에 대비한 시설의 보강도 중요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첨단 시설인 스프링클러설비 등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시설을 관리하는 전문기술자를 양성하고 이들에게 엄격한 국가기술자격 검정을 거쳐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들이 용역업체 소속이 아닌 정규직으로 취업을 하여 연속적으로 시설을 관리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공동주택관리업체 선정시 광역단체나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동주택관리 자문위원으로 하여금 소방시설 등 입주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기술자를 검증함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고 판단되어 진다.

박진관 대한민국명장(건축설비 제1호/경상남도 공동주택관리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