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BC)
(출처:BBC)

내전이 진행 중인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에서 2일(현지시간) 피란길에 올랐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시신 50여 구가 강물에 떠내려왔다.

함다 엣에 위치한 난민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테워드로스(Tewodros) 박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시신은 적어도 7일 동안 물속에 있어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시신의 상태는 식별하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시신에 적힌 문신이 매우 흔한 티그리냐어 이름으로 되어있어 티그레인으로 추정 된다.

그는 시신이 영토 분쟁을 벌이는 서부 휴메라(Humera) 지역의 하류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박사는 현재도 수십 명의 사람이 피난길에 오르기 위해 휴메라에서 강을 건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말했다.

사만다 파워 미국 국제개발처(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의 행정관은 2일(현지시간) 티그레이 전쟁에서 피난한 수천 명의 에티오피아인을 수용하고 있는 수단의 난민촌을 방문했다. 그녀는 10년 만에 세계 최악의 기아 위기에 놓여있으며 티그레이 지역에 600만 명의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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