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Wilson Center)
(출처: Wilson Center)

이슬람국가(IS: Islamic State)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라크의 북부와 시리아의 동부를 점령하고 국가를 자처했던 극단적인 수니파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이다. 이 단체는 시아파 세속주의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영토를 무력으로 정복하여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S가 만들어진 비화를 알기 위해 먼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미국이 이라크의 침공으로 후세인 정권이 무너졌다. 그 후세인 정권의 관리를 받던 이라크 내 근본주의 자들이 갈곳을 잃고 이슬람 국가(IS)를 조직한 것이다. 이것이 IS의 전신이다.

2011년 이후 전쟁으로 황폐해진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한 이들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로 개칭하면서, 곧바로 칼리프(이슬람제국 통치자)가 지배하는 정권을 자처하였다.

당시 ISIL의 지도자였던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2011년 3월 15일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자 무장 세력을 시리아로 침투시키면서 시리아에서 거점을 확보했다.

이라크에서 장교 출신 등 초엘리트들이 모인 조직이었기 때문에 ISIL은 단순 무장조직을 넘어 점령지에 사법, 교육, 공공행정, 금융 체제 구축 및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 등 준국가로서 가능했다. 마침내 알바그다디는 이슬람 라마단이 시작하는 날인 2014년 6월 29일 신정 일치의 칼리프제 ‘이슬람국가(IS)’를 선포했다.

하지만, IS는 2017년에 모술과 팔루자, 하위자, 마야딘 같은 주요 지역을 잃으면서 급격히 쇠퇴했다. 2017년 10월 17일에 미군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민주군(SDF)이 락까를 점령해 근거지를 상실했고, 같은 해 12월에 이라크 전역에서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 사실상 소멸에 접어들었다.

끝내 2019년 10월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의 작전 중 폭탄 조끼로 자살했고, 후계자로 아부 이브라힘 알쿠라이시가 지목됐다. 하지만, 지난 2월 3일 미군의 작전 중에 아부 이브라힘 알쿠라이시 역시 사망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