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암권세 꺾이는 응답의 증인

안녕하세요. 저는 임직을 받고 금정권역에서 헌신하고 있는 김옥자 권사입니다.

저는 영육간에 시달림으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불신자 상태 때는 종가집 7남매 장손의 며느리 역할을 하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집안에 각종 제사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신주를 모셔놓고 지냈고 1년에 한 번씩 추운 1월에 꼭 굿을 하였습니다. 동네에는 정해진 무속인이 있을 정도로 모든 환경과 배경이 흑암 가운데서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년 열 한 번의 제사가 있었고 제사 때마다 시누이들은 아프고 내 방에 누워 있었습니다. 제가 뒷바라지를 다 하며 힘들었고 잠도 안 오고 모든 것이 염려였습니다. 그렇게 7~8년을 살다가 큰 아들이 입학하기 전에 부산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부산으로 와서도 정신과 약을 먹으며 살았고 너무 머리가 멍해지니깐 약을 안 먹으려고 노력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집에 있는 테이프를 발견했는데 제목이 ‘종교개혁, 인생개혁, 문화개혁’이었습니다. 어떤 말씀인지 궁금하여 가족들이 없을 때 혼자 몰래 봤는데 목사님 설교 테이프였습니다. 소파에 앉아서 테이프를 듣는데 처음에는 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말씀이 좋았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큰 아들이 교회를 다니면서도 나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뭔가 말하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나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위해 기도하며 복음 전할 시간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이 나에게 그리스도를 말할 때마다 저는 너무 좋았고 내 영이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듣고 싶었지만 아들이 오늘은 여기까지만 전해주겠다며 잘라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2008년 8월 10일에 교회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복음 받기 전에는 이상하게 어두운 곳을 지나가거나 영적으로 조금 이상한 사람들이 내게 붙을 때는 나도 똑같이 힘들었고 이런 부분을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받고 난 후 부터는 그리스도를 선포만 했는데 흑암이 무너지는 것을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사단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리스도가 내 인생의 전부라는 것에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로 1차 합숙과 전도신학원등 훈련 속으로 인도 받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일단 그 날짜 그 시간에 무조건 가면 된다고 했고, 전도신학원도 일단 가면 된다고 하여 정말 등록하고 갔습니다. 이상하게 1차 합숙을 받을 때는 머리가 아프고 복잡하여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힘들 때마다 1차 합숙 때 노트한 것을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하고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그 훈련을 통해 복음에 뿌리 내리면서 교회와 집 밖에 모를 정도로 왔다 갔다 하면서 신앙생활을 잘 인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죄와 저주에서 해방 받았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고 구원에 대한 감사가 넘쳤습니다. ‘주여 나의 삶속에’ 라는 찬양 가사처럼 인간 사랑을 넘어서 하나님 사랑을 받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갈보리산 언약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불신자 남편 때문에 내가 어려울 때마다 시달림 속에서 원망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복음의 눈으로 전도자의 눈으로 보니깐 그런 마음도 없어졌는데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예배를 통해 마음과 생각이 치유 되어졌고 자연히 육신에 병도 치유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참 진리는 하나뿐이라는 말씀을 붙잡고 내 인생에 그리스도만이 해답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스도를 누리는 기도가 내 삶에 적용되면서 모든 부분에서 응답이 시작 되었습니다.

남편이 시댁만 다녀오면 저에게 시비를 걸었고 저는 흠 잡히지 않도록 시댁에 할 도리는 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너무 제사를 드리기 싫어서 고기 세 마리만 사놓고 제사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속으로는 계속 기도를 하였고 남편도 그러고 있는 내가 너무 기가 찰 것인데 이상하게 아무 말을 안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니깐 그 순간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남편 혼자서 소주병을 사와서 제사를 지냈고 그렇게 3년 정도를 아무 소리 없이 넘어갔는데 어느 날 우리 가정이 완전히 제사에서 해방되었습니다. 믿지 않는 작은 딸도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전화를 통해 영접을 하고 울산에 있는 큰 언니를 따라 울산지교회로 인도 받게 되었습니다.

권역에 지교회 모임에서는 사도행전 2장에서 나타난 전도운동처럼 지역을 놓고 계속해서 흑암을 꺾고 말씀운동 모임과 팀사역, 미션홈, 전문사역, 지교회 속에서 제자와의 만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몇 년전에 권사 직분을 주셨는데 구원 받은 것도 감사한데 가는 모든 현장에 선한 청지기로 쉬지 않는 소금이 되길 바라고, 시급한 시대에 하나님의 소원을 품고 현장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3오늘(말씀, 기도, 전도)은 우선 강단 말씀을 붙잡고 말씀이 내 것이 될 수 있도록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먼저 붙잡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수첩에서도 붙잡은 말씀이나 성구를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기도는 예전에 홍동표 목사님께서 나에게 시내산 메시지를 하시면서 기도의 산을 만들어라고 하셔서 모든 만남이나 장소나 보고 듣는 모든 것을 기도로 연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도는 가정과 가문의 복음화가 너무 어려웠던 만큼 내가 가는 모든 곳이 선교지며 근본, 기초가 회복되면 모든 것이 다되어진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예배 회복과 말씀 붙잡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이라고 렘넌트(후대)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밤에 자기 전에 내가 어떤 마음을 품고 잠드는지 너무 중요하고 복음이 각인 되고 영적인 힘을 얻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위에 친구들을 전도 대상자로 생각하고 자신의 영적 상태와 정체성 점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교회 밖에서만 전도가 아니라 교회 안에 새신자들에게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새가족에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중요한 순간마다 응답받았던 말씀을 나누며 마무리할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빌립보서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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