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장유진 신임대표[조은뉴스 촬영]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장유진 신임대표[조은뉴스 촬영]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멀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장유진 대표이사가 지난 1일부로 신규 취임했다.

장유진 대표이사는 부경대 양식학과를 졸업하고, 순천향대 대학원 수산자원 개발 석사학위를 취득해 지난 24년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근무한 최장 여성 아쿠아리스트이자 수석 큐레이터를 역임했다. 또한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세계적인 수준의 아쿠아리움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본사인 멀린그룹에 성공적으로 통합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조은뉴스는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장유진 대표를 만나 취임소감과 함께 경영철학을 들어봤다.

Q. 부산아쿠아리움 신임 대표로 취임소감.

A. 지난 4월 1일부로 취임을 하며 누구보다 직원들 생각이나 마음을 잘 아는 대표가 되고 싶다. 아쿠아리움의 시스템을 뼛속까지 누구보다 잘 아니깐 직원들과 잘 맞춰 적합하게 운영하고 싶다.

제가 대표가 된 것에 대한 관심은 여성이라는 것과 처음부터 아쿠아리스트로 시작해 대표직까지 올라왔기 때문일 것이다. 부산아쿠아리움을 제대로 경영해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길 최고로 희망한다.

Q. 부산아쿠아리움 경영철학.

A. 먼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사회 공헌을 위해 열심히 해왔고, 특히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교육적 사회공헌이 필요로 한 장소이다. 최근에는 주변의 어촌계장과 직접 만나 그물에 걸려 구조된 해양생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해양생태계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교육을 하기도 했다. 또한 바다정화활동을 연간 회원들 및 아이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물속과 외부 환경정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이사로서 이곳에서 모든 직원들과 함께 같이 스며들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족관도 작은 자연으로서 사람도 동물도 함께 행복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캐릭터 상품 판매샵[조은뉴스 촬영]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캐릭터 상품 판매샵[조은뉴스 촬영]

Q. 장 대표의 과거와 현재.

A. 저는 부경대를 졸업 후 통도환타지아에서 수족관 관련 일을 했었고 서울 코엑스에 아쿠아리움이 오픈하자마자 업무를 시작했다. 그 후 시설과 마케팅 분야를 거쳐 본부장 역할을 맡았다. 서울에서 일을 시작할 때부터 나는 언젠가는 꼭 부산으로 돌아갈꺼야라고 다짐을 했었고 결국 올해 그 꿈이 실현이 됐다. 큐레이터 출신으로 첫 아쿠아리움 CEO가 됐고 직원들도 저를 보고 누구나 CEO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아쿠아리스트 출신으로 이 직업은 큐레이터로서 고기쟁이라고 생각한다. 쟁이라는 말은 전문가라는 뜻으로 해양생물에게 부모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분야에 연구도 많이 해야 된다. 전시되기 전에 해양생물이 어떤 환경에 살았었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부모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모래상태는 어땠는지 과거의 수류의 세기와 먹이 선정 및 영양분석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 세계 50여개 아쿠아리움에 특화된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Q. 향후 계획 또는 목표.

A. 부산아쿠아리움은 주변 환경이 바다가 바로 있어 환경보호활동을 하기에도 너무 좋고, 주변 시장만 나가도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부산에도 아쿠아리움이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

또한 부산아쿠아리움에서는 멸종위기 보호종 보존사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전시도 하고 다시 바다로 보내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아쿠아리스트들이 1년간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컨퍼런스를 준비해 책자도 발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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