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을 피하기 위해 국경 다리 밑에 있는 이민자들(출처:BBC)
뜨거운 열을 피하기 위해 국경 다리 밑에 있는 이민자들(출처:BBC)

미국 정부는 미국-멕시코 국경 다리에서 모여있는 수천 명의 이민자들을 본국으로 돌려 보내기로 결정했다.

대략 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멕시코의 시우다드 아쿠냐(Ciudad Acuña)와 텍사스의 델 리오(Del Rio) 지역을 연결해주는 국경 지대 다리 밑 임시보호소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입국대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민자들은 대부분 아이티인이며 그 밖에 쿠바인, 페루인, 베네수엘라인 그리고 니카라과인이 있다.

미국 연합통신에 따르면 비행은 19일(현지 시간)에 시작하며 8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관세국경보호청(CBP)은 델리오를 지나는 국경이 17일(현지 시간)부터 일시적으로 봉쇄할 것임을 공표했다.

한편, 홀로 입국을 시도하는 미성년자 수가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보호자 없이 입국한 18세 미만 미성년 밀입국자는 곧바로 추방하지 않고 일단 시설에 수용,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이민개혁법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7월까지 국경 순찰 과정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미성년자의 수가 11만 3000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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