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는 아메리카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이며 공산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시작됐다. 피델 카스트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독재자(52년 2개월)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기도 했다.

즉, 사회주의 국가라는 의미는 쿠바의 경제가 국영기업들이 지배하는 계획 경제라는 것을 뜻한다. 쿠바 정부는 대부분의 산업을 소유하고 운영하며 대부분의 노동력은 국가에 의해 고용된다. 2000년대 공공부문 고용은 76%, 민간부문 고용은 23%으로 정부의 권력이 막강하다.

쿠바는 사회주의 노선을 타면서 미국의 봉쇄와 소련의 붕괴로 경제난을 겪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최근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이로인해 경제난에 지친 시민들은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1994년 8월 5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이례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경찰의 진압으로 시위가 해산된 뒤 쿠바인들의 미국 이민 행렬이 이어진 바 있다.

작년 2021년 7월에도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시위는 SNS으로 실황중계됐다. 남서부 아르테미사 시위에서는 “국민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간다”라는 한 여성의 절규가 소개됐다. “우리 아이들이 배고파 죽어간다”라는 말도 나왔다.

한편, 2021년, 자유 시장 지향적인 헤리티지 재단의 쿠바의 경제적 자유 점수는 28.1점으로 무역 자유, 재정 자유, 통화 자유, 자유, 기업 자유와 같은 조치들에서 쿠바의 경제를 176위에 랭크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베네수엘라를 쿠바의 ‘고객 국가’이자 가장 자유롭지 못한 국가로 평가하면서, 쿠바는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의 32개국 중 3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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