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한의원 배준상 원장(그린한의원 제공)
그린한의원 배준상 원장(그린한의원 제공)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 수영구에서 장뜸 국내특허를 내고 k의료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그린한의원 배준상 원장을 만나봤다.

그린한의원 장뜸 소개 부탁합니다

그린한의원에 방문하면 전통 한방 뜸 체험을 하실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배와 등에 뜸을 뜰 때는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로 은은한 방식으로 뜸을 뜨는데 그린한의원에서는 배에는 소쿠리뜸을, 등에는 장(長)뜸을 시술한다.

코로나 이후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원하는 의료기관 중 특색있는 아이템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부산에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상품으로 장뜸 아이템을 공모했고 우리가 선정됐다. 이후 3개월간 테스트 과정을 거친후 2021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이 사업이 시작됐다. 국내 환자들에게 먼저 홍보했는데 그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 진료 침대 수가 점점 늘어나 지금은 18개까지 늘었다.

장뜸의 효과와 특장점

장뜸의 효능은 몸이 처지고 기운이 없는 분들에게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도 뜸이 허하고 실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대나무 소쿠리 위에 옹기로 벽을 만들어 배에 뜸을 뜨고, 격강구라는 생강으로 격벽을 만들어 등에 장뜸을 뜬다. 최근에는 격강구가 번거러워 잘 사용하지 않는 데 우리는 이 기술을 다시 복원해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척추와 동맥따라 뜸을 뜨는 설정으로 상하기 쉬운 약재인 생강을 갈아서 냉장보관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특장점이다.

생강으로 격벽을 만들어 등에 뜨는 장뜸 시스템(그린한의원 제공)
생강으로 격벽을 만들어 등에 뜨는 장뜸 시스템(그린한의원 제공)

생강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온열감이 우리 몸을 부드럽게 이완하며 암환자나 희귀불치병, 자가면역증 환자에게 효과를 준다. 앞으로 다른 약재도 생강처럼 개발해 다양한 약재를 환자들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할 계획이다. 직접 제작한 대형 환기통이 있어 뜸치료 냄새에 민간한 환자들도 위생적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국제의료관광도시 부산에서 장뜸을 알리다

관광도시 부산에도 침보다 뜸이 범용성이 있어 뜸이 국제의료관광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작년에도 부산국제영화제 홍보부스에 참가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장뜸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영화관계자들도 직접 체험해 보고 몸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관심을 보였다. 부산에서 개최하는 MICE산업 행사에 참여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리스크가 작고 큰 비용부담이 없는 장뜸 시술을 받아 웰니스 의료관광까지 체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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