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부활절에

트립스캐너 조동주 부대표

<예수님의 귀향>

34년 육신의 삶을 
훌훌  터신
성자 예수
아버지의
품인 고향으로 
돌아가셨네

아들이 온다는 
소식듣고
아버지가
버선 발로
뛰쳐 달려나와
품에 안아주며
손에 금가락지를
끼어주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천국잔치 벌렸네
질투 시기할 
형도 없는
독생자 
예수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네

"아들아!
고생했다
네가  땅에서
흘린
땀과 눈물과 피
네가 당한 핍박과 수모
네가 맞은 채찍질
네가 달린 십자가
모두 내 것이었어"

이 소리 들은 
예수는  하염없이
울었다네
아버지도 
끝내
울음보가 터지고 말았다네

땅의 것, 육신, 썩어질 것은 영영이별
하늘의 것과 
새 것으로 채워
영원토록
내 집에 거하라

또다시 
죄악이 관영하고 
신음할 때
너는 신랑
믿는 자는 신부되어
거룩한 결혼식을 
'하늘의 집'에서 거행하자꾸나

걱정하지마라
네가 이곳에
와 있지만
네 다른 이름
보혜사
보내서
너의 신부들을
보호하고
인도하며
함께하마

예수는
긴 동면에서 깨어난 듯
기지개를 켜며
뚜벅뚜벅
걸어가
아버지 우편에 
좌정하셨네

예수는
이제부터 영원토록
하늘과 별과 사랑을
노래하는
윤동주 시인이 되었네

트립스캐너 조동주 부대표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