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작품, 기능 작품에 도전

안녕하세요. 저는 영도권역에 조은혜 청년입니다. 테니스 선수로 농협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와 H대학교 안에 농협지점으로 발령받고 금융텔러로 일했습니다.

저희 집은 할아버지부터 3代째 테니스라는 달란트를 어어 받아 우리 가문에 주신 이면계약으로 붙잡고 스포츠 후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엄마는 아빠의 알콜 중독 때문에 새벽기도에 나를 업고 가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셨습니다. 아직도 엄마의 그 모습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아빠는 알콜 중독으로 한번 술을 드시면 2~3일씩 연달아 드시고 언니와 나는 학교도 못가며 술 심부름 하기 바빴습니다. 그때 기억엔 술을 안 드시면 한없이 사랑을 주시는 아빠이지만 술만 드시면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 괴롭히며 학교도 못 가게하고 엄마를 때리고 심지어 칼을 들고 위협까지 하시려는 무서운 아빠로 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없는 종교 생활이었기에 우리 집안의 하나님 떠난 영적문제는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초등학교 3학년쯤 엄마 친구 분을 통해 복음을 듣고 교회로 가셨는데 엄마는 충격이었습니다. 왜 인간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지, 배후에 사단의 영적 존재가 인간을 망하게 한다는 이유도 모르고 신앙생활만 열심히 했던 엄마는 가슴에 응어리가 풀리시며 우리 가족 모두를 지금의 교회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우리도 엄마를 통해 복음을 들었고 솔직히 어릴 때는 아무런 의미도 없이 영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복음을 받고 술, 담배를 다 끊으시고 새로운 인생 시작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신기했고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초등학생, 중학생인 우리 자매를 앉혀놓고 매일 구원의 길과 복음편지를 읽어 주셨습니다. 저는 너무 싫었지만 하나님께서 엄마를 통해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각인 시키셨던 것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우리가 구원의 길 브릿지를 보드판에 그려가며 메시지를 하도록 훈련 시키셨습니다. 강제성이 컸지만 지금 생각하면 자녀에게 언약 전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기에 엄마는 우리가 싫어해도 그렇게 훈련 시키셨던 것 같습니다. 아빠는 하나님 은혜로 알콜 말씀운동 문을 열게 되었고 지금은 이 기능을 통해 지교회까지 인도 받으며 스포츠 기능인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시고 계십니다.

부모님은 우리를 운동 시키면서도 영적인 부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우리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교에 들어와서 김경훈 목사님께서 성경공부를 해주셨고 또 조금 지나 선수들을 우리 집에 데려와 권정민 목사님께서 오셔서 영어 수업과 함께 메시지도 전해주시도록 계속해서 복음 전달 운동을 지속하였습니다. 성적은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따라 오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농협 실업팀으로 입단하여 여러 시합을 하면서 정말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희열도 많이 느꼈습니다. 내가 정말 마지막이라고 할 때가 하나님의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말씀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4:6) 말씀을 붙잡고 매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정말 내 실력과는 상관없이 오직 여호와의 능력으로 한국 랭킹 1위까지 오르게 하셨고 내가 포기할 때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을 주셔서 국가대표에 선발 되도록 역사하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물론 가족들과 뒤에서 기도해주시는 목사님들, 기도의 후원팀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농협팀에 올바른 제자를 심고 나와야 한다는 사명감 또한 강하게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난 후 나에게 최고의 응답이라면 나의 전문성에 대한 성취감이 아닌 정말 매일 말씀 붙잡고 기도할 수 있는 영적 체질로 변화된 것이 최고 응답입니다. 지금 교회 내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혼자 훈련하며 신앙생활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렘넌트(후대)들에게 정말 어디에서든 혼자 살아남는 이 비밀을 어릴 때부터 각인 시켜야 된다는 절대성을 더 잘 알기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전 말씀운동 현장은 농협 테니스팀 선수들과 대표팀 시절 감독님으로 함께 했던 감독님, LG트윈스 야구팀에 투수로 뛰고 있던 친구, 우리 교회 테니스 스포츠 렘넌트들, 축구선수로 유망 받고 있는 초등학생 등 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후대와 영적 소통을 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 번씩 시합장을 찾아가 가족들과 함께 선수들에게 복음을 전달하며 영접도 하고 그 후배들 또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응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후배 중에 정말 나와 비슷한 케이스로 뚜렷한 성적이 없이 회사에 눈치를 받으며 마음고생을 했지만 하나님 자녀가 되면서 구원의 감격과 예배에 참 기쁨을 맛본 현장을 보았습니다. 그는 정말 하나님 능력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새로운 인생 시작을 하며 도전했습니다.

제가 국가대표 시절 대표팀 감독으로 함께 했던 신순호 감독님은 원래 믿음가진 신앙인이셨지만 나와 매일 3오늘(오늘의 말씀, 기도, 전도)을 문자로 소통하고 있고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며 하나님 능력을 사실적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지도자를 통해 테니스계 복음이 전달되기 원하였기에 감독님과의 지속적인 소통은 정말 중요한 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가문에 이면 계약으로 주신 이 테니스라는 기능으로 인생 작품과 기능 작품에 도전하며 앞으로 하나님이 이루어 나가실 일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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