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노래문화전도연구소 유의신 목사

순종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정작 내 삶에서 적용하려면 상당히 주저함이나 갈등이 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왜냐하면 우리 일상에서 순종 문제가 인간 관계에서 부터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권위(선생, 제반 법, 상사, 권력, 선배 등)에 순응하고 순종하는 것에서도 흔들리는 시대가 되었다. 소위 말하는 권위부재(權威不在) 시대이다. 이런 경향은 어김없이 신앙생활에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교회의 질서가 흐트러지고 교회의 권위도 사라진 지도 오래다. 물론 순종의 대상이 누구 인가에 따라 불순종의 강도가 달라 지기기도 하지만 총체적인 권위부재를 배제할 수는 없게 되었다.

왜 이런 문제가 일상화 되어 버렸을까? 결론적으로 ‘하나님’ 을 절대자(全知全能)로 인정하지 않는 인본주의가 팽배해 지면서 인간이 하나님의 위치에 서는 참담함에 함몰되기 때문이다. 좀더 보수적인 표현으로 하면 ‘사단의 전략’ 이다.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순종해야, 우리의 최상의 행복이 지금 이 지상에서 영원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게 하게되는 순간이 순종이다. 불순종은 내가 하나님 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불순종은 내가 하나님보다 더 능력 있다는 묵시적 행동이다. 때문에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불순종하는 자는 잘되는 것 같으나 잘 되는 게 아니다. 인간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 하지 않았는가?(잠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우리의 자력으로 하나님을 하나님이 되시게 해 드릴 수 없다. 누군가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 바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 예수그리스도를 알아야 하나님도 알 수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그리스도(하나님)로 믿어야 비로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접 해 드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지게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 노릇을 하던 내가 죽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사는 영원의 차원으로 살면서 순종 하는 자로 진정으로 예배자로 서게 된다. 

다음의 두 성경구절은 순종과 예배가 동의어임을 말해주고 있다. 순종이 없는 예배와 예배가 없는 순종은 모두다 하나님 앞에 불량이다. 왜냐하면 사울왕의 불순종 예배로 폐위가 되고, 아브라함은 이삭(자신)을 죽이는 순종으로 예배자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기 때문이다.(삼상15:22, 창12:5)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순종의 삶이어야하고 옛 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다시 살아야 예배가 된다.

(갈라디아서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에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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