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영상캡처]
[영화 파묘 영상캡처]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 가운데 천만관객 흥행작이 된 가운데 대한민국은 샤머니즘, 풍수지리 등 주술적 세계관에 아직 머물러 있다.

무속과 풍수 등 오늘날까지 국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무속의 미신들과 음양오행, 풍수지리, 사주, 팔자, 관상 등 주술적 속성이 강한 세계관으로 엘리트와 대중 및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퀴즈에 출연한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 영상캡처
유퀴즈에 출연한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 영상캡처

파묘를 만든 감독은 기독교 신자로서 오컬트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세상 이외에도 영적인 세상이나 존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영적 세계의 존재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며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본인은 방송에 출연해 "영혼이 있었으면 좋겠고..."라며 의문을 던지며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영화에서 풍수사 ‘상덕’ 역할을 맡은 배우 최민식은 파묘 출연 계기가 신의 존재를 믿든 안 믿든 인간과 종교는 뗄 수 없는 존재이며 무엇보다 감독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반해 종교에 대해 편협하지 않은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게 마음에 들어 출연했다고 한다.

파묘 영화에서는 불신자 재력가의 자녀인 신생아에게 이유 없이 찾아오는 영적 대물림과 개인이 귀신에게 시달리는 영적문제를 다루며 무당에게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부탁한다. 무당은 조부의 어두운 그림자라며 묫자리가 잘못 됐다는 묫바람을 설명하며 사람이 죽어 귀신이 되니 굿을 해야 해결될 수 있다는 이론의 틀린 답으로 접근을 한다.

[영화 파묘 영상캡처]
[영화 파묘 영상캡처]

영화속에서 나오는 장의사는 기독교 장로로 나오지만 오직 복음에 답이 없어 불신자에게 정확한 그리스도의 답을 주지 못하고 돈을 쫓는 무능한 종교인으로 묘사된다.

묘자리와 이장도 마음대로 못하고 무속인과 풍수지리사에게 의존해야 되며 귀신에게 공격당하지 않기 위해 얼굴에 질병과 액을 퇴치하고 귀신과 마귀를 퇴치할 때 쓰이는 불교의 제문인 축경 타투로 무장한다. 이렇게 불신자는 운명과 사주팔자에 묶여 사탄의 종노릇을 할 수 밖에 없다.

죽었던 일본 장군이 다시 살아나고 국적이 일본 귀신이라는 비성경적인 부분이 있지만 귀신들린 빙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음양오행의 원리로 피에 젖은 나무는 쇠와 상극이라 일본장군 귀신을 꺾는 해결책으로 다룬다.

[영화 파묘 '피에 젖은 나무' 영상캡처]
[영화 파묘 '피에 젖은 나무' 영상캡처]

여기서 감독은 피에 젖은 나무를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의도한 것일까? 원래 인간은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넣은 영혼이 있는 존재이다.(창2:7) 사람은 죽어서 귀신이 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난 불신자는 마귀와 귀신을 위해 예비된 영원한 지옥으로 간다.(마25:41)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난 부활 주는 오직 그리스도 밖에 없다.(고전15:3~4)

젊은 MZ세대가 멋있는 무당으로 그려지는 영화를 본 청소년들이 쉽게 무속과 점술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심히 염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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