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노래문화전도연구소 유의신 목사
늘노래문화전도연구소 유의신 목사

‘나그네’라는 말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어떤 장르를 불문하고 담론되어지고 주제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울 정도이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이해되고 공감하는 익숙한 단어이기도하다. 그러나 ‘나그네’의 일반적 개념과 성서적 개념은 상당한 차별성을 가진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알려주는 베드로전서를 통하여 살펴보는 것은 대단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왜냐하면 베드로는 자신이 로마에서 객지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아시아(튀르키에 5개 지역)에 흩어져서 나그네 생활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는 회람용 편지이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이 편지를 쓸 당시는 주후64년 경으로 로마황제 네로의 본격적인 그리스도인 박해가 시작되는 긴장된 시기였음을 감안할때, 나그네를 향하여 엄중하고 확신 있게 권고(勸告)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한다.

이 지면을 통해서는 베드로전서 1:1-9에서 드러내는 나그네의 3가지 차별성을 소개하겠다.

1. 나그네의 과거: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다. 그냥 랜덤으로 택하신 것이 아니라 성부,성자, 성령의 역사하심에 따라 거듭나게 하시어 새로운 과거를 가진 나그네로 ‘변화된 나그네’ 라고 하신다.(벧전 1:2)
2. 나그네의 미래: 장래가 촉망 받는 자들이다. 산 소망이 있다. 이 소망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으며 쇠하지 않는 하늘에 간직된 유업(요 14:1-4)이라고 한다. 거할 곳이 없는 홈레스(homeless)가 아니라 거할 곳(히 11:13-16)을 그리워하는 향수병(鄕愁病 home sick) 환자이다. 이 ‘산 소망’은 궁극적 구원과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는 것으로 끝이 나게 될 것이다.(벧전 1:3-4)
3. 나그네의 현재: 고난과 역경과 시험 가운데 살지만 기쁘게 살아내는 믿음을 가진 자이다. 시험으로 잠시 걱정이 생길 수는 있으나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으로 말할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할 수 있는 당당함으로 산다.(벧전 1:6-9)


찬송가191장 3절 나와 동행하시고 모든 염려 아시니 나는 숲의 새와 같이 기쁘다 내가 기쁜맘으로 주의 뜻을 행함은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후렴]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현재의 좁은 길을 고난과 시험이 와도 기쁘게 걸을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과거와 미래의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세상의 나그네들 틈에 섞여 살아도 이런 독특한 차별성을 가지고 다른 나그네들을 같은 고향사람으로 안내하여 함께 걸을 수 있는 멋있는 나그네가 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우리나라도 단일 민족을 넘어서 다민족, 다인종국가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거리나 시장이나 백화점, 마트 등에서 외국인을 일상에서 마주치게 된다. 특히 공단이 많은 지역에서의 주말에는 여기가 한국이 맞나할 정도이다. 이제 우라니라도 국민소득이 3만불을 훌쩍 넘기면서 OECD 10위국에 이르면서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국가적 정책이나 사회 이슈로서의 나그네에 대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은 물론 이지만 이에 대한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를 깊이 따져 보고 살펴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이 말하는 나그네에 대한 개념을 그냥 무시 한다면,그 전하는 복음에 커다란 모순과 결핍을 숨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국과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어떻게 나그네들, 특히 외국인들과 소외자들을 어떻게 품고 돌봐야 하는 연구하여 조속이 제대로 된 대안을 가지고 교회와 기독교계가 새로운 사명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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