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지난 28일 오후 인사동 인사아트센타 5층 경남갤러리에서 열린 제34회 석천 허필호 작가의 개인전을 찾았다.

전시 구성 또한 돋보였던 이날 제34회 석천 허필호 개인전에는 많은 축하객이 방문하여 허필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허필호 작가는 독창적 도화와 서각의 세계를 구현한 도예가로, 서예가이자 화가로써 전통도자와 현대추상화의 절묘한 융합의 '도부작'을 창조하여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현해 감상자와 함께 심미의 세계로 다가가는 교감과 열정을 작품에 녹여냈다.

이번 제34회 석천 허필호 개인전의 주제는 'for you~당신을 위한 기도와 기원'으로, 나이프를 사용하여 덧바르고 긁어서 미적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섬세한 붓터지와 강렬한 색감이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마티에르에 한자를 넣어 동서양의 조화와 신비로움을 더한 미학적인 조형미까지 한국적인 표현이 강렬해 보이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허필호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어머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며 "효도 한번 못한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들과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던 이번 작업 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병길 원광대 조형예술디자인대 학장은 허필호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하여 “도자기의 기면이 단순한 용기로서의 기면이 아니고 도자기는 자신의 철학을 펼치는 화선지, 캔버스나 다름 없다”고 설명하며 “그의 서체는 마치 바람에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는 해송처럼 작가의 강한 정신과 끈기의 근성, 더불어 풍부한 감성미학이 감지되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곽석손 국립군산대 명예교수도 ‘도부작’에 대해 “한국 전통조각보 기법인 면 분할작업과 서양의 지적 추상 작업인 마티스나 몬데리안의 면 분할작업을 도자기에 도입하여 새로운 부적의 형태로 회화작업을 통해 재탄생 시킨 부적 회화작업에 한국의 전통 보자기와 서양의 현대 추상화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현대미술 추상회화의 절묘한 융합“이라고 호평을 했다.

(재)유빈문화재단 이순선 이사장은 "허필호 작가가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이사장으로 2025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선거에 재출마를 통해 한국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이루며 성취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작가로써 오랜 활동으로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후배 작가들에게도 기회와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 화단의 변화하는 새로운 모델로 변신 창조하고 융합하여 작가들의 모범이 되고 한국미술을 한단계 더 발전 시키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필호 작가는 현재 (사)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이사장, (주)음성별천지랜드 대표이사, 코리아 아트페스타포럼 이사장, 한국조형등 연구소 대표, 석천 도예원 대표를 엮임하고 있으며 한국미술을 이끌어 가는 중진 리더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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