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오재현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WATS in South Africa 음푸말랑가 Federation 신학교 학장인 GMS 홍승용 선교사가 지난 28일 12시 40분경(현지시간) 사역지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에 성도들을 배웅하는 시간에 차를 타고 교회로 들이닥친 4인조 권총 강도들에게 납치되었다가 풀러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공: 남아공 음푸말랑가 GMS 홍승용 선교사
사진제공: 남아공 음푸말랑가 GMS 홍승용 선교사
사진제공: 남아공 음푸말랑가 GMS 홍승용 선교사
사진제공: 남아공 음푸말랑가 GMS 홍승용 선교사
사진제공: 남아공 음푸말랑가 GMS 홍승용 선교사

사건 당시 4인조 권총 강도들은 홍 선교사의 얼굴에 권총을 들이 대고 위협을 가하여 지갑, 핸드폰, 노트북 가방, 자동차 키등을 강탈하고, 타고온 차에 밀어넣어 피해자가 저항하지 못하게 하기위해서 테이프를 사용하여 입, 두 손과 발을 묶은 상태로 납치했다.

납치범들은 납치 피해자 홍 선교사를 1~2시간 동안 비포장 도로 및 수풀을 달리면서 협박하여 강탈한 카드와 개인정보를 통해 피해자의 은행 잔고를 모조리 빼가서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에 더해 현지 생활과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교회 성도가 극박한 납치 상황을 전화로 전하여 남아공 영사과 직원이 사건 현장에 가서 도움을 주었고, 현지경찰서에 강력하게 협조 요청을 요구하여 납치 피해자의 무사 생환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홍 선교사의 무사 생환에 한숨을 돌릴 새도 없이 납치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 날 29일 저녁 4인조 권총 강도들이 또다시 차량과 함께 교회로 들이닥쳐 교회 관리인을 총으로 위협하여, 교회에 있는 의자, 음향장비 등 돈이 될만한 물건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조리 차에 싣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 선교사는 이러한 사건들을 볼 때 선교사 한 명의 생명의 위해를 넘어서, 남아공 전체 선교지를 향한 위협이라고 생각된다며, 강도들이 자기들이 계획한 것이 성공한 계기로 한인 선교사들 및 교민들이 타켓으로 동일한 강도, 납치사건을 벌이게 될까 염려되고, 특히 남아공에서는 교회는 물론이고 어느 지역이던 안전지대가 없으니 운전시 항상 사주경계를 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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